
조립시간 12시간, 씰 작업 50분 으로 PG 막투 에우고 조립 완료했습니다.
(단축했어. 시간 단축했어!!!)

이래저래 이 킷의 가동성이나 고정성 등을 확인하고 폼잡고 사진 찍다보니 시간이 훌쩍 갔습니다.
(그리고 확인하고 나서 잤죠. ~_~)

사실 무장 고정성은 어마어마하게 좋은킷입니다. (에우고, 티탄즈 둘 다)
헐렁해서 빠질 염려가 있다던가, 손에 악력이 부족하다던가 등등의 상황은 전혀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이퍼 바주카도 보다시피 안정적으로 고정됩니다.

우람한 다리.. 이긴 한데 불평은 후술하겠습니다. ~_~

무장 고정성 호평이 줄줄 이어집니다. 방패는 어떤식으로 장착하던 간에 정말 안정적으로 고정됩니다.

사실 자세 잡기 꽤 힘들었습니다. ㅠㅠ
대신 역동적인 폼을 어떻게든 잡는데 성공했네요.

좀 근접해서 한컷.
이 자세가 연구와 고행 끝에 나온거라고는 PG 막투를 만들어 보신분들만이 아실듯..

앉아서 하이퍼 바주카 자세입니다.

사실 이 자세가 가장 잡기 힘들었는데..
일단 다리(무릎)관절의 고정성이 상체의 무게를 견딜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안정적인 무게중심 잡는데 크게 고생했고..

두번째로 허리 관절이 앞으로 숙여지지 않는점과 앞 스커트의 가동 한계범위가 명확하다는점..
그래서 그 좋은 프레임 상태의 가동성이 밥 말아먹듯이 사라집니다. -_
(저 모습이 살짝 누워서 쏘는듯 보이는건 기분탓이 아닙니다..)

실제로 관절의 가동성은 보다시피 최고입니다..
다만 무게중심이 상체에 집중되어 있고 관절 강도가 약합니다. 다리가.. ...

그래서 고민 끝에 무릎꿇고 앉아 컷을 시전했습니다.
하이퍼 바주카를 무장한 상태로 풀 무장 셋팅으로 대기중을 표현해 보고자 했네요.

고관절 구동 방식은 한쪽 다리가 앞으로 나가면 자동으로 뒤로 나머지 한쪽이 가는 방식입니다.
그걸 이용해서 다리 위치를 저정도 차이 나도록 조정이 되죠..

저 죽여주는 다리(무릎) 가동성을 살릴 방도를 찾기 힘듭니다.. OTL

위에서 보니 왠지 포스가 느껴져서 찍어 봤습니다.

기나긴 리뷰 보시는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리 해보자면
- 무버블 프레임을 나타낸다는 PG의 퍼펙트한 구현
- 프레임 상태에서의 극한의 가동성.
- 앞스커트의 가동성 제한을 제외하고 프레임 상태에서의 모든 구동이 가능.
- 상체의 무게가 막대해서 다리의 관절 고정성이 상대적으로 약함
- 문제의 앞 스커트와 기타 등등의 문제로 앉는 자세가 불안정
등등 입니다.
음...
솔직히 프레임 가동성, 조립 손맛, 완성 후 무지막지한 포스, 각 무장의 고정성 등등 정말 장점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킷이 PG 막투 시리즈입니다만..
그게 하체 관절 강도와 앞 스커트 구동 범위 제한으로 꽤 많이 깎아 먹고 있습니다.
관절 강도야 상대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스탠딩 상태에서도 조심스럽게 다뤄야 될정도로 상체 무게에 휘둘리는 경향이 강합니다.
(사실 이를 극한까지 보완해서 내놓은게 PG 스트라이크 이긴 해요.. ~_~..)
액선 자세잡는데 연구를 많이 한 이유가 이런 불안정한 상태에서 최대한 역동적인 자세를 뽑아내 볼려고 노력해 보다보니 시행착오가 많이 발생해서입니다. ~_~..
(이래저래 달롱넷 참고를 많이했습니다.. 달롱넷 사진 보고 이해 안가던 부분이 이해가 다가버려서.. ㅠㅠ)
여튼 이 무버블 프레임 설계는 설정상 최초이기도 하고 이 설계와 조립 방식이 PG 유니콘 건담에도 고스란히 내려옵니다. 생각 이상으로 비슷한 조립형태로 진행하거든요..
이래저래 한 획을 그은 PG이기도 하면서 다음 PG에 고스란히 과제를 안기고 그걸 완벽히 해결한 PG가 그 다음에 출시 되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반다이 건프라 기술의 발전 역사의 한 컷을 본 느낌입니다.
(다만 사족을 좀 달자면. 무장 고정성만큼은 가면 갈수록 퇴보한 느낌이 좀 듭니다. -_..)
여튼 리뷰 종료합니다.
정말 긴글이 되어버려서 죄송합니다. ~_~
NovaStorm.
PS : 그래서 전시는 이렇게 됬습니다.

PS 2 : 가조립과 씰 작업 후 비교 사진


비교해서 감상하셔도 무방합니니다. ~_~.
덧글
(그러고보니... 아직도 바주카랑 몇몇 무기를 안 만든 것 같은데...)
그런데, 사진 각도 덕에 상당히 머리가 크고 다리가 가는 아이로 보여요. 실제로 보면 안 그런데... Y^ Y`...
빠른 제작 진도에 놀라며 갑니다.
한번 시작하면 안쉬고 끝장을 봐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_~;
ps. 제 아스트레이는 천천히 만들어야 되겠네요. 이제 휴일도 끝나고 또 회사나가야 하니...
아스트레이는 고생중이시네요. 중국제 ㄷㄷ.
반다이에서 안나온 거라면 좀 고민되네요. -_-;
결국 휜부분을 찾아내 잘라 버리고 나니 끼워지긴 했는데 꽤 아슬아슬하군요.